일본 여행 준비하기
일본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수집한 정보 및 감상을 정리하였다.
목차
9월 22일 밤, 기시다 총리가 기자회견에서 파격적인 발표를 했다.
드디어 일본 자유 여행이 가능해진 것이다…
코로나가 터지고 장장 3년을 기다린 끝에 문이 열렸다.
이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다. 특히 오타쿠인 주제에 일본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가지 못했기에 내 마음은 온갖 환상으로 가득 차 있었다. 게다가 우리 엄마는 일본을 많이 다녀오셨는데 갈 때마다 만족스러웠다고 말씀하시니 부러운 동시에 기대치가 추가로 상승하곤 했다.
일본에 가면 가장 하고 싶었던 것은 무대탐방이다. 한국에서는 성지순례라는 말이 더 익숙하게 다가올 것이다. 우연히 애니 성지순례글을 봤을 때부터 이 ‘무대탐방 뽕’이 차올라서 참을 수가 없었다. 애니 속에서만 보던 그 『장소』를 내가 직접 간다고? 애니에 진심인 사람으로서 이걸 참는 것은 불가능하다.
게다가 자유 여행이 재개된다는 그날, 10월 11일은 내 생일 전날이다. 사실 다음 달 중으로 일본 자유 여행이 허가된다는 소식은 간간히 들려왔지만, 바로 갈 생각은 없었다. 풀린 직후에는 관광객들로 포화상태가 될 것 같기도 하고 학기 중이니 여행 갈 여유는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교환학생을 위해 학점도 신경 써야 하고… 아무튼 그래서 최소한 겨울방학 때까지는 기다릴 생각이었으나…
하필이면 풀리는 타이밍이 기가 막히게도 내 생일 이라는 변수가 겹치니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오히려 학기 중이고 게다가 평일이니 대담하게 풀리자마자 여행을 떠나는 관광객보다는 무난하게 추이를 지켜보다 방학 때 가는 사람들이 더 많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아직 자세히는 알아보지 못했지만, 정부에서 전국적인 여행 할인 이벤트까지 진행한다고 하니까. 이거 아예 처음부터 정문 뚫고 들어가는 것에 구미가 당기기 시작했다. 무엇보다도 3년간 출입이 허용되지 않았던 금단의 낙원으로 여행을 떠난다는 것이 생애 최고의 생일 선물이라는 것에 반박의 여지는 없다.
소식이 처음 들려올 때부터 여행 계획을 하기로 마음 먹고는 있었지만 실행에 옮기진 못했다. 하지만 이렇게 현실이 되어 버렸으니 발등에 불 떨어진 격이다.1
이렇게 된 이상,
벽외 조사를 시작한다.
초심은 위와 같았으나, 결국 생일선물은 포기했다. 풀리자마자 가는 건 역시 비행기값이 너무 비싸서 최종적으로는 11월 17일~20일 여정으로 변경했다.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것은 처음이라, 완전히 제로부터 시작해야 했다. 그래서 이번 계획은 앞으로의 여행 계획에도 토대가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비행기 표 구입
이동수단은 비행기로 정했다. 페리를 타는 방법도 있지만, 평일 중에 떠나는 것이기도 하니 이동 시간을 최대한 줄여야겠다고 생각했다. 사실 여행 계획하기로 마음 먹고서 바로 떠오른게 비행기표였다.
비행기 표는 항공사, 행사, 구입 시기에 따라서 가격이 천차만별이라고 얼핏 들었으니 당연히 가장 싸게 사는 길을 어떻게든 찾아내야 한다.
플랫폼
할인 정보 등을 쉽게 모아볼 수 있는 플랫폼으로 알아본 건 다음과 같다.
참고로 항공사 공홈에서 사는 것이 좋다고 한다. 대행사를 통하면 문제 상황 발생 시 조치를 받기가 곤란하기 때문이란다.
예매 시기
화요일 오후 1시~4시 사이에 할인 행사나 매물이 많이 올라온다고 한다.
9월 27일 화요일에 스카이스캐너 와 Playwings 에서 표를 알아봤다. 희망사항은 왕복 20~25만원 사이에 표를 구하는 것이었는데, 원래 일정이었던 10월 11일~13일은 최소 두 배 이상의 가격으로 팔리고 있었다…
‘화요일’에 고집해서 표를 너무 늦게 알아본 탓일지도 모른다. 아무리 생일이라도 3일 연속 자체공강 리스크를 지고 두 배 넘는 값에 표를 살 수는 없었다. 그래서 생일 여행을 가는 건 빠르게 포기했다. ㅠ-ㅠ
그리고 기대했던 특가 상품은 막상 항공사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전부 마감되어 있었다… @_@ 역시 이런 건 오픈되자마자 예매했어야 하는데 한 발 늦었다. 특가 이벤트를 사실상 포기하고 나니, 결국엔 스카이 스캐너에 의존하는 길밖에 선택지가 없게 되었다.
사실 여태까지 여권을 안 만들어 놓고 있어서 비행기 표를 마음 놓고 살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여권 번호를 요구하지 않는 항공사도 있지만, 제약 조건이 하나 더 생긴 상황에서 적당한 가격의 항공권을 찾을 여력이 안 될 것 같았다.
물론 피치 같은 항공사의 경우는 예약 시 여권 번호를 요구하지만 유효성 검증이 없는 건지 여권이 없는 상황에서도 아무렇게나 입력해 놓고 여권 발급 후에 변경하면 된다고는 한다. 하지만 변경 시 수수료가 발생하기도 하고 그 시점에서도 딱히 가격이 파격적으로 저렴한 것은 아니었기에 이 방법은 보류했다.
여권 신청을 해놓고 받기 전까지 짬이 날 때마다 스카이 스캐너를 찾아봤는데, 현재 시세는 평일로 한정하면 30만원대, 주말을 꼈을 때 최소 40만원 초반대를 찍게 되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 같다. 이 가격대는 처음 알아보기 시작한 때와 별반 차이가 없기도 하고, 증편이 되지 않는 이상 시간이 갈수록 가격이 내리는 일은 거의 없다고 들어서 결국 여권 발급을 하자마자 대충 표를 예약하게 되었다.
겨울방학 기간인 1월, 2월까지도 찾아봤는데 역시 만만치가 않다.
항공사
스카이 스캐너의 선택, 제주 항공으로 결정했다. 시간대도 완벽하지는 않지만 나쁘지도 않았고, 가격도 왕복 42.6만원 정도로, 현 시점에서 주말을 낀 것 치고는 지나치게 비싼 편은 아니다. 2019 시즌 왕복 20만원대의 가격을 생각하면 배가 아프지만, 주말 프리미엄 + 예약 시점 + 넘치는 수요를 생각해서 타협하기로 했다.
여행 자금 및 예산 설정
올해 초에 엔화 가격이 폭락해 980원까지 떨어졌을 때 3만 엔 정도 환전을 해놓은 것이 있다.
그리고 얼마 전에 954원에 5만 엔을 환전했다.
원화 가치가 올라가면서 930원까지도 내려갔다가, 11월 13일에는 947원 정도에 시세가 형성되고 있다. 이에 2만 엔을 더 환전할 생각이다. 역시 분할매수가 최고다.
여기에 비행기 왕복 인당 42.6만원, 숙박 3박 약 45만원을 더해 한화 200만원 정도로 예산이 설정되었다. 현금을 얼마나 쓸지는 식비부터가 천차만별이라 감이 잡히지 않는다. 대충 관광지 입장료와 교통비까지 더하면 꽤나 많은 지출이 예상된다. 그래도 현찰 10만 엔을 전부 쓸 것 같지는 않다.
여행 경로 및 동선
여행 계획의 핵심이다. 숙소 역시도 동선에 따라 결정되니 같이 고려하기로 했다. 한편 비행기 표를 화요일로 미룬 지금 당장 시간을 투자할 수 있는 건 이쪽이다.
도시 선정
평소에 생각해둔 후보군은 다음과 같다.
- 관동 지방 (나리타, 하네다 국제공항)
- 도쿄
- 나리타
- 가토리
- 타치카와 (어과초 무대탐방)
- 관서 지방 (오사카, 칸사이 국제공항)
- 교토
- 오사카
- 나라
- 고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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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 도호쿠 지방
- 아오모리 (아오모리 공항)
- 주부 지방 (주부 국제공항)
- 시즈오카
- 오쿠히다
- 나고야
- 호쿠리쿠
- 규슈 지방 (후쿠오카 공항)
- 후쿠오카
- 시모노세키
- 가고시마
- 사가
- 나가사키
- 주고쿠 지방
- 히로시마
- 시코쿠 (다카마쓰 공항)
이왕이면 해외 여행 가는데 한국어 안내도 잘 되어있고 한국인도 많이 보이는 유명한 곳보다는 인기가 덜한 곳으로 가고 싶은 마음도 있다.
하지만 처음 가는 일본 여행이고 기간이 짧기도 하니 가장 유명한 관광지인 도쿄, 교토, 오사카 중 셋 중 하나로 하기로 했다. 근데 저 중 오사카는 한국인 관광객들이 특히나 많이 몰리는 느낌이라 일단 배제하기로 했다. 잘못하면 2박 3일동안 인파에 치이기만 하다가 돌아올 수도 있으니까… 가장 가슴이 뛰게 하는 곳은 교토(京都)다. 그 이름부터가 울림이 남다르다. 오타쿠라면 다들 알 것이다. 교토가 어떤 이미지인지…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다. 사실 말로 하려니 아는 게 없어서 쉽지가 않다. 한 천 년 동안 일본의 수도였고 천황이 거주하는 근본 넘치는 도시? 그만큼 ‘일본’ 하면 떠오르는 전통적이고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만연한 곳이라고 들었다.3
그런데 도쿄도 꽤나 가고 싶어서 고민이 좀 되었다. 도쿄에 오타쿠의 성지 아키하바라가 있기도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내가 본 애니 중에 도쿄에 무대탐방 할 만한 곳이 많기 때문이다. 당장 아이돌마스터, 아이돌마스터 신데렐라 걸즈 의 주무대가 도쿄다.
무대탐방이 진가를 발휘하는 점은 바로 나만의 관광지라는 것이다. 유명 관광지랑은 달리 무대탐방의 장소는 시공간적 수요가 극단적으로 분산되어 있다. 무대탐방하러 일본 가는 오타쿠들은 많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이 보는 애니는 모두 다르다. 그 무대가 되는 곳도 제각각일 것이다. 심지어 애니가 방영된 시기도 최소 50년의 스펙트럼을 가진 것을 생각하면 케이온같은 특수한 케이스를 제외하고 무대탐방 장소에 사람이 특별히 많이 몰리는 일은 없을 거라고 본다. 심지어 입장료같은 것도 없다. 돈 한 푼 안내고 그저 걷는 것만으로 동경하던 애니 속의 무대를 탐험할 수가 있다. 다른 모두에게 평범한 거리가 나에게만큼은 특별한 장소라는 것은 이렇게나 근사한 일이다. 특히나 이번처럼 관광객이 몰릴만한 시기엔 무대탐방의 시너지가 극대화된다.
하지만 최종적으로는 교토로 결정했다. 2박 3일이라는 시간동안 많은 무대를 탐방하기에는 어려울 것 같고, 어차피 교환학생 가면 실컷 하게 될 것 같다. 무엇보다 교토에서 가장 유명하다고 할 수 있는 관광지, ‘기요미즈데라’는 단풍이 드는 계절인 가을에 가장 아름다운 것을 생각하면 교토에 가지 않을 수가 없다. 기요미즈데라를 구글에 검색하면 가장 뜨는 이미지도 가을에 찍은 사진이다.
세부 동선
관광 명소는 위와 같이 일찍 닫는다고 하나, 단풍 시즌엔 라이트 업을 하면서 야간 개장도 한다고 한다.
‘만약’ 야간에 시간이 나면 일본에서 먼저 개봉한 스즈메의 문단속을 관람하기로 했다. 그런데 알아보니 마지막 상영 시간대가 21시경으로 잡혀 있어서 스케줄을 잘 맞춰야 할 것 같다.
가고 싶은 관광지가 많은데 시간은 생각보다 부족하고, 동선도 신경써야 해서 굉장히 애를 먹었다. 예를 들어서 라이트업을 하거나 24시간 오픈인 곳은 밤에 가고 싶었지만 그렇게 되면 동선이 비효율적이라 어쩔 수 없이 낮에 갈 수밖에 없는 곳도 있었다.
최대한 여유롭게 일정을 짜고 싶었지만 결국 욕심을 버릴 수 없어 꽤나 빡빡한 일정이 세워지게 되었다. 그래도 식사 시간을 여러 식당 후보를 배회하게 될 것을 고려해 2시간으로 잡고, 이동 시간은 10분~20분 정도 여유를 두었다. 교토에 먼저 다녀온 친구 말로는 관광지를 하루에 2군데, 많아도 3군데 가는 것이 좋다고 했지만…
1일차에 교토 역, (교토 타워), 니시키 시장 - 2~3군데
2일차에는 후시미 이나리, 야사카 신사, 고다이지, 니넨자카, 산넨자카, 기요미즈데라 - 6군데
3일차에는 은각사, 철학의 길, 노노미야 신사, 아라시야마 몽키 파크, 에이칸도 - 5군데
4일차에는 비샤문도 - 1군데
로 굉장히 많은 관광지를 둘러보는 계획이 세워지고 말아버렸다.
2일차는 동선이 매우 아름답게 형성되므로 그나마 괜찮을 것 같지만, 3일차는 과연 저 모든 코스를 소화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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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차 - 11월 17일 (목)
첫날 우선해야 할 것은 숙소 체크인이다. 짐을 어느정도 풀어놓고 이동의 제약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기 때문이다.
만약 체크인 하기 전 관광을 하고 싶은 경우,
그러나, 간사이 국제공항에서 교토까지의 거리가 생각보다 멀어서 첫날 관광지를 둘러볼 시간은 충분하지 않다.
특히 입국 수속의 소요 시간이 불확실하며, 최악의 경우 2시간 이상 걸릴 수도 있다고 한다.
15:40 - 간사이 국제공항 도착
15:40 ~ 17:40 - 입국 수속
17:40 ~ 19:30 - 간사이 국제공항 ~ 교토 역 이동 (하루카)
특급 하루카를 타면 빠르고, 왕복 티켓이 할인된다고 하니 이용하기로 했다. 무엇보다 이름이 마음에 든다.
(승차권 1,910엔+자유석 특급권 990엔 or 지정석 특급권 (평상시) 1.520엔, (비수기) 1,320엔)후술할 이코카 하루카 패스를 구매하면 할인된 값에 특급권을 구할 수 있다.
19:30 ~ 21:30 - 교토 역에서 식사, 쇼핑, 짐 맡기기
입국 수속이 빨리 끝나 여유가 난다면 숙소로 가기 전에 교토 타워를 방문하거나, 스즈메의 문단속을 관람할 수도 있다. 또는 가와라마치나 하나미코지도리, 야사카신사, 기온, 기온시라카와, 카모강, 폰토쵸를 둘러볼 수도 있다.
21:30 ~ - 숙소로 이동, 체크인 (Walk)
다음 날 최대한 일찍 일어나야 하므로, 체크인을 빨리 끝내고 숙소에서 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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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 - 11월 18일 (금)
비로소, 본격적인 교토 여행 시작이다. 지금 시기면 평일, 주말은 의미가 없으니 신경쓰지 않고 교토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들을 이틀에 걸쳐 적절히 다녀오기로 했다.
05:30 ~ 07:00 - 기상 및 아침 식사
07:00 ~ 08:00 - 후시미 이나리 신사로 이동 (전철 1~2회)
08:00 ~ 11:00 - 후시미 이나리 신사 관람
산행의 수고로움을 감수할 메리트가 별로 없다고 해서 정상까지 올라가는 것은 포기했다.
예상보다 관람이 빨리 끝날 경우, 이 시점에서 원래 3일차에 예정되어 있었던 철학의 길과 은각사를 먼저 둘러볼 수도 있다. 아니면, 그 대신 니조 성에 갈 수도 있다.
11:00 ~ 13:00 - 점심 식사
13:00 ~ 13:30 - 야사카 신사로 이동 (전철 1회)
13:30 ~ 14:00 - 야사카 신사 관람
14:00 ~ 14:15 - 고다이지로 이동 (Walk or 자전거)
14:15 ~ 15:30 - 고다이지 관람
15:30 ~ 16:20 - 니넨자카로 이동 (Walk or 자전거)
16:20 ~ 17:00 - 산넨자카로 이동 (Walk or 자전거)
17:00 ~ 17:30 - 기요미즈데라로 이동 (Walk or 자전거)
17:30 ~ 20:00 - 기요미즈데라 관람
20:00 ~ 22:00 - 저녁 식사
22:00 ~ 22:30 - 숙소로 이동 (버스 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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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차 - 11월 19일 (토)
06:00 ~ 08:00 - 기상 및 아침 식사
08:00 ~ 09:00 - 은각사로 이동 (버스 1회)
09:00 ~ 10:00 - 은각사 관람
10:00 ~ 10:10 - 철학의 길로 이동 (Walk)
10:10 ~ 11:00 - 철학의 길 순례
11:00 ~ 12:30 - 노노미야 신사로 이동 (버스 1회)
12:30 ~ 13:30 - 노노미야 신사 관람
13:30 ~ 15:00 - 점심 식사
15:00 ~ 15:30 - 아라시야마 몽키 파크로 이동 (자전거 or Walk)
15:30 ~ 16:30 - 원숭이 관람
계획 짜던 도중에 유튜브를 보다가 토롯코 열차 라는 걸 알게 되었는데 너무 늦게 알아버렸다… 이미 만석이라 예약이 불가했다.
16:30 ~ 17:10 - 니시키 시장으로 이동 (전철 1회)
17:00 ~ 18:00 - 니시키 시장에서 쇼핑
에이칸도의 라이트업이 절경이라고 해서 야간에 방문하기로 했다.
라이트업을 해도 20시 30분에 닫아서 저녁 식사를 미루기로 했다.
18:00 ~ 18:30 - 에이칸도로 이동 (버스)
18:30 ~ 20:30 - 에이칸도 관람
20:30 ~ 22:30 - 저녁 식사
22:30 ~ - 숙소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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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차 - 11월 20일 (일)
교토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하는 날이다.
공항에 출발 두 시간 전에는 도착하는 것으로 하고, 마지막으로 비샤몬도를 잠깐 둘러보고 가기로 했다.
06:00 ~ 07:30 - 기상 및 아침 식사
07:30 ~ 08:00 - 숙소 체크아웃
08:00 ~ 09:00 - 교토역으로 이동, 짐 맡기기 (전철 1회)
09:00 ~ 09:30 - 비샤몬도로 이동 (전철 1회 + 자전거)
09:30 ~ 10:30 - 비샤몬도 관람
10:30 ~ 11:30 - 교토역으로 이동 (자전거 + 전철 1회)
12:00 ~ 13:00 - 점심 식사
13:00 ~ 14:30 - 교토역 ~ 간사이 국제공항 이동 (하루카)
식당 후보 선정 팁
구글 지도에서 행선지 근처 식당을 검색하는 것이 가장 무난한 방법일 것이다.
하지만 일본 여행 한정 팁으로 식당 리뷰 플랫폼 食べログ 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사이트는 한국어를 지원하며, 일본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앱을 다운받을 수도 있다.
행선지 근처에서 검색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순위를 매긴 리스트를 보여줘서 굉장히 직관적이고 편리하다.
참고로 별점 기준이 굉장히 짜다고 한다. 3점 중반을 넘는 식당이면 맛있는 곳이라고 보면 된다.
숙소
먼저 동선에 따라 대략적인 위치 선정을 해야 하는데 좋은 글을 발견해서 퍼왔다.
- 가와라마치&기온
- 교토동부
- 교토역
- 교토 외곽
- 오미야
- 교토서부(아라시야마등)
- 산조
- 교통편이 편리하다고 한다.
동부, 서부를 왔다 갔다 하는 여정이고 교통편이 편리하다고 하니 우선 별 고민 없이 산조로 결정했다.
아고다에서 산조 근처의 숙소를 알아봤는데, 그 근방에는 숙소가 딱 한 군데 있었다. 처음에는 거기로 하려고 했으나 마침 부모님께서 료칸을 권유해주셔서 이왕 교토를 가는 김에 제대로 일본풍을 만끽하고자 료칸 필터를 적용해서 검색해 보았다.
가격이 비싼 것으로 알고 있어서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는데 막상 찾아보니 저렴한 곳도 제법 되었다. 물론 동급의 현대식 호텔보다는 조금 비싼 편이다.
처음 예정했었던 산조에는 아쉽게도 마땅한 숙소가 없어서, 최종적으로 시조 부근에 있는 가와시마 료칸(川島旅館) 을 예약했다. 1박에 15,000엔 정도로 구글 지도 기준 3성급 호텔 치고는 비싼 편이다. 하지만 어쩌다 보니 여행 일정이 교토 단풍이 절정에 이르는 초 성수기 시즌과 완벽히 겹쳐버려서, 별다른 선택지가 없었다. 숙소 예약 시점도 이른 편은 아니었다.
준비물
입국 시 준비 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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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시간 내 검사한 PCR 음성확인서 또는 코로나19 3차 백신 접종증명서 (영문)
나는 백신 미접종자라서 음성확인서가 필요하다. 출국 이틀 전인 11월 15일 화요일 아침에 검사를 받았다.
부모님은 백신을 접종하셨기에 접종증명서로 대체 가능하다. 이 경우 인터넷으로 빠르게 발급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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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sit Japan Web 회원가입 및 정보 등록
Visit Japan Web에서 회원가입 후 입국자 본인과 동반 가족의 이름, 생년원일, 여권 번호 등의 정보를 입력하면 비행기 탑승 시 입국심사서 작성을 생략할 수 있다.
또한 11월 1일부터 검역 절차 사전 등록이 가능하게 되어 기다렸다가 등록을 완료했다.
PCR 음성확인서 또는 백신접종 증명서도 여기에 미리 등록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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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SOS 방역 정보 등록원래는 MySOS라는 앱에 따로 방역 정보를 등록해야 했는데, 11월 13일부로 사전 등록이 종료되며 11월 1일부터는 Visit Japan Web으로 통합되었다.
여행 중에 필요한 준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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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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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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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지갑: 일본은 100엔, 500엔의 제법 액수가 큰 동전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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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용 책
여기에서 읽은 팁인데 굉장히 유용할 것 같다.
하루카 특급권을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이 블로그에 매우 정리가 잘 되어 있어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지정석으로 예매하는 것이 좋다.
- 교토 버스, 지하철 1일권
걷는 것이 힘들다면 교토시 교통국이 발행하는 ‘지하철・버스 1일권’을 이용하면 알뜰하게 관광을 즐길 수 있다. 하루에 3번 이상 버스를 이용할 예정이라면 버스 1일 승차권(600엔)을 구입해두는 것이 경제적이다.
- 정기권발매소
- 시버스영업소
- 시버스차내
- 지하철역창구(어른용 한정)
등 현장에서 구매 가능하다고 한다.
- 포켓 와이파이 or 유심
일본에서 데이터를 사용하기 위한 필수품이다. 각자 장단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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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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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짐으로써 부피를 차지하지 않아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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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점
듀얼심을 지원하지 않는 휴대폰의 경우 한국에서 걸려오는 전화나 SMS를 받을 수가 없다.
포켓 와이파이보다 가격이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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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 와이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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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폰의 한국 유심을 제거할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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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점
무게, 부피를 차지한다. 발열이 있다. 충전이 필요하다.
유심에 비해 대여료가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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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부모님과 함께 가는 여행이므로 나만 유심을 사서 부모님이 데이터를 필요로 하실 때만 핫스팟을 켜기로 했다. 한국 전화는 부모님이 받으실 수 있으니 문제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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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코
나의 경우 운좋게도 유심을 살 때 사은품으로 증정되었다.
근데 내구성이 매우 안 좋아서 사용이 불가능한 수준이니 튼튼한 걸로 장만해 두는 것이 좋다.